매년 약 30명 5년 안 돼 퇴직…지난해 심리상담 직장 분야 최다

경기 남양주시는 낮은 연차 공무원의 이탈을 막고자 공직 생활 적응 지원을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8∼9급 직원들의 직무스트레스를 예방·치료하고자 관련 조사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일과 삶의 균형, 직장문화, 직무불안정성, 관계갈등 등 직원들의 심리 부적응 요인을 파악하기로 했다.

조사 결과는 심리상담과 힐링 등 각종 교육 프로그램 편성 때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또 '색채심리 성격유형 분석을 활용한 스트레스 관리 과정'을 도입하고 신규자 교육과정에 '예술 힐링 클래스'를 새로 편성할 방침이다.

남양주시, 낮은 연차 공무원 이탈 막는다…스트레스 조사 신설
2013년부터 운영 중인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 이용 직원은 2020년 50명에서 지난해 138명으로 3년 새 88명(176%)이 늘었다.

지난해 상담은 직장, 개인, 가정 등 3개 분야 중 직장이 41.7%로 가장 많았다.

세부적으로 직무스트레스 상담이 23.5%, 직장 내 대인관계는 15.7%로 집계됐다.

남양주시에서는 최근 5년간 한해 약 30명이 임용 5년이 안 돼 공직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지난 1월 임용된 9급 공무원이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악성 민원과 잦은 비상근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직원이 늘고 있다"며 "낮은 연차 직원들이 공직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