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형 초소형 군집위성 1호, 내달 24일 뉴질랜드서 발사
첫 양산형 실용위성인 초소형 군집위성 시제기가 다음 달 24일 뉴질랜드에서 로켓랩 발사체를 통해 발사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국내 첫 양산형 실용위성 초소형 군집위성 1호를 29일 해외발사장으로 이송한다고 밝혔다.

초소형 군집위성 사업은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높은 빈도로 정밀 감시하고 안보와 재난 재해에 활용하기 위해 여러 대의 군집위성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2020년부터 8년간 약 2천200억원을 투입해 초소형 위성 11기의 군집시스템을 개발하며 KAIST와 쎄트렉아이가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에 발사되는 시제기 1기를 개발 후 나머지 10기에 같은 설계를 적용해 양산한다.

위성은 고도 500㎞에서 흑백으로는 1m 크기, 컬러로는 4m 크기 물체를 분간할 수 있는 광학카메라를 장착했다.

이후 후속 발사되는 위성 10기와 함께 지구관측 임무를 3년 이상 수행한다.

양산형 초소형 군집위성 1호, 내달 24일 뉴질랜드서 발사
시제기 격인 초소형 군집위성 1호는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뉴질랜드 오클랜드 공항으로 이동해 내달 4일 뉴질랜드 마히아 반도 위성 발사장까지 이동한다.

이후 발사장에서 위성 상태 점검과 발사체 결합 등 준비 후에 현지 시각 24일 오전 9시 43분(한국 시각 오전 6시 43분) 로켓랩의 일렉트론 발사체로 발사된다.

당초 1호기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로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누리호의 차기 발사가 내년으로 결정되면서 해외 발사체를 찾게 됐다.

KAIST는 지난해 12월 로켓랩과 발사 계약을 맺었으며, 당시 발사는 지난해 9월 일렉트론 발사 실패 이후 처음 성사된 계약이라 주목받았다.

과기정통부와 KAIST는 이번 발사 이후 2026년에 5기, 2027년에 5기를 누리호로 발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