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BTL(비티엘) 출신 오지민이 페인트 도장공으로 일하는 근황이 공개됐다.최근 유튜브 채널 '열현남아'에는 '아이돌 그만두고 페인트 기술 배워서 일당 18만원 받는 29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주인공은 2014년 데뷔한 보이그룹 비티엘의 멤버 엘렌으로 활동했던 오지민이었다. 그는 "아이돌이라는 게 노력하고 잘 되고 싶어도 마음처럼 쉽게 되는 게 아니더라. 그만큼 어려웠다. 잘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다. 하루에 아이돌팀이 70팀 정도 데뷔하는데 거기서 살아남으려면 정말 치열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이어 "벽을 많이 느꼈다. 단편 영화 두 편, 웹드라마 한편 정도 찍었다. 원래 꿈이 배우여서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려고 했다. 당시 하나도 (돈을) 못 벌었다. 대신 의식주를 다 해주셨다. 돈 쓸 일이 없었다"고 설명했다.오지민은 "2집 컴백 전날 엎어졌다. 쇼케이스도 하고 뮤직비디오도 다 나와 있는 상황이었다"며 "아무리 노력하고 피땀 흘려 춤추고 하더라도 무대에 못 서면 말짱 도루묵"이라고 덧붙였다.오지민은 군대 전역 두 달 전 현재 와이프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됐고 전역하자마자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기가 생기고 나서는 연예계 활동이 불가능했다. 돈은 벌어야 하니까 휴대폰 가게 일도 영업도 해보고 하루, 한 달 넘기기가 너무 힘들었다.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회사 생활도 1년 해보기도 했다. 아내가 운영하는 카페 인테리어 해주시는 분께서 기회를 주셔서 페인트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오지민은 현재의 삶에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페인트 처음 시작했을 때도 힘들었지만 이 일이 훨씬 만족도가 높다. 제가 하는 만큼 리워드가 돌아오니까 메리트가 있다. 버틸수록 기술이 늘고 일당도 오른다. 땀 흘려 버는 돈의 가치도 알게 됐다"고 부연했다.그는 현재 일당 18만원을 받으며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아울러 "계속 배울 게 많아 즐겁다. 현재 일당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기술자가 되면 일당도 높아지고 사업을 하게 되면 그거에 3배가 될 수도 있어서 아직 만족하기엔 이르다"고 귀띔했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경기도 김포시는 대명항을 국가어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국가어항 지정을 위한 사업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7월에는 해양수산부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김포와 인천 강화도 경계에 있는 대명항에서는 어선 100여척이 연안어업을 하고 있으며 수산물 직판장도 운영 중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대명항 본연의 어업·어항 기능은 보강·확장하면서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해 중장기적으로는 서해 항구 시대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군의회 민주당 의원 3명 기자회견…고성군 "봐주기 없었다" 경남 고성군이 무허가 가스설비를 시공한 업체에 면죄부를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고성군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고성군의회 김원순, 김희태, 이정숙 의원은 28일 고성군 고성읍 강석주 민주당 총선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행법상 불법 시설물 설치, 사용을 적발했을 때 해당 업체뿐 아니라 그 시설에 가스를 판매한 공급업체도 함께 처벌하게 돼 있지만 군은 공급업체를 고발 대상에서 제외했다"며 "이 같은 행정 처리와 조치를 담당 공무원 자의로 처리할 수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공교롭게도 이 공급업체는 이상근 고성군수가 대표로 재직했었다는 의혹을 받는 곳인 만큼 이 군수가 이 같은 의혹에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이 군수는 담당 부서로부터 언제 보고를 받았고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거짓 없이 군민들 앞에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고성군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민원 접수 후 신속하게 고압가스 시설업체를 고발했으며 이 사건은 수사 결과 혐의없음으로 종결됐다"며 "고압가스 공급업체에 대한 봐주기는 없었으며 이에 대한 사실은 수사를 통해 명백히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며 군은 앞으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군은 2022년 12월 무허가 가스 설비를 설치한 업체를 적발하고도 양벌 대상인 가스 공급업체에는 아무런 행정적 조치를 하지 않아 봐주기 의혹이 불거졌다. 이 공급업체는 이 군수가 군수 취임하기 전까지 경영한 곳으로, 지금은 이 군수 친인척이 대표를 맡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