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식품과학기술위원회서 혁신방안 확정…신규 민간위원도 위촉
농식품부-농진청, R&D 통합계획 세운다…비효율 예산집행 최소화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진흥청과 농림식품 분야 연구개발(R&D) 중장기 계획을 통합해 수립하고 중복되는 분야 예산을 조정하기로 했다.

이는 농림식품 분야 연구개발 추진 체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처다.

농식품부는 '제59차 농림식품과학기술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농식품 연구개발(R&D) 혁신방안'을 27일 확정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부처와 농진청이 각각 세우는 연구개발 중장기계획을 통합해 '제4차 농림식품과학기술 육성 종합계획'(2025∼2029)을 수립하기로 했다.

연구개발 기획·관리·성과 확산 체계도 일원화된다.

농식품부와 농진청이 함께 연구개발 사업을 기획하고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사업을 관리하며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성과 확산을 맡는 식이다.

사업 관리와 성과 확산 위탁 범위 등 구체적인 내용은 기관별 역할을 고려해 추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와 농진청은 각자 진행하는 연구개발 사업간 중복되는 분야 예산을 조정해 비효율적인 예산 집행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농진청은 기초·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농식품부는 사업화·산업화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농업의 미래산업화를 위해 혁신·도전형 연구도 확대하기로 했다.

기계, 에너지, 의약 등 다양한 분야 민간 전문가와 '농식품 융합기술연구협의체'를 구성해 미래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이 밖에 국제 연구개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총괄지원협의체'를 운영하며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농식품 연구개발 혁신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해 농업 연구개발의 투자 효율성을 증대하고 농식품 연구개발 외연 확장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제10기 신임 민간위원으로 김동섭 한국프라임제약연구소장, 김삼철 경상대 교수 등 20명을 위촉했다.

10기 민간위원은 2년간 농림식품과학기술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된다.

농림식품과학기술위원회는 농림식품과학기술 정책과 투자 방향, 관련 종합계획 등을 심의·조정하는 의사결정 기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