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유니스 /사진=F&F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유니스 /사진=F&F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유니스(UNIS)가 오디션 프로그램 경험으로 쌓은 탄탄한 실력을 앞세워 가요계에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유니스(진현주, 나나, 젤리당카, 코토코, 방윤하, 엘리시아, 오윤아, 임서원)는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유니스는 SBS와 F&F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한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 탄생한 그룹이다. 한국인 4명에 일본 출신 2명, 필리핀 국적 2명으로 구성됐다.

'유니버스 티켓'은 방송 적용 투표수 1400만, 비공식 이벤트 투표까지 총 1800만의 글로벌 투표수를 기록했다. 뜨거운 관심 속에서 유니스의 틱톡 팔로워는 정식 데뷔 전부터 팔로워 76만명을 돌파했던 바다.

F&F엔터테인먼트는 패션 기업 F&F가 설립한 회사로, 최재우 대표를 필두로 에일리와 제시,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 등을 담당했던 신동길 부문장이 매니지먼트를 맡았다.

진현주는 "데뷔 전부터 맣은 관심을 받아서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열심히 준비했다"며서 "'유니스가 사랑을 받고 있구나', '우리를 정말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팀명 유니스는 'U&I Story'의 약자로 데뷔 전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 꿈을 향한 첫발을 내디딘 멤버들이 유니스로서 계속해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는 확장된 서사를 담아 만들어졌다. 방윤하는 "팀 이름처럼 유니스의 이야기를 가득 담은 노래와 무대로 보답할 테니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린다"며 환하게 웃었다.

팀에는 TV조선 '미스트롯2'를 통해 트로트 신동으로 눈도장을 찍었던 임서원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임서원은 "처음 트로트를 시작했을 때 트로트도 유행이었지만 아이돌, K팝도 유행이었다. 학교의 같은 반 친구들을 통해 K팝을 많이 접하다 보니 아이돌이라는 꿈이 생겼다. 그렇게 '유니버스 티켓'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로트를 하기 전부터 버스킹을 많이 했다. 그 경험 덕분에 처음 무대에 설 때도 떨지 않고 프로페셔널하게 잘 할 수 있었다. 아이돌로서 활동하고 있는 모든 과정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필리핀 국적의 엘리시아는 오디션 프로그램 최초로 1위를 거뒀다. 그는 "솔직히 내가 제일 처음으로 데뷔할 줄 몰랐다. 너무 놀랐다"면서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아서 감동했고, 감사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룹 유니스 /사진=F&F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유니스 /사진=F&F엔터테인먼트 제공
데뷔 앨범 '위 유니스(WE UNIS)'는 '너와 나의 이야기, 너와 나의 시작'을 테마로 우리 안의 다양한 감정들을 소녀들의 다채로운 색으로 담아냈다. 타이틀곡 '슈퍼우먼(SUPERWOMAN)'을 비롯해 풋풋한 사랑에 설레는 감정을 귀여운 가사로 녹여낸 '버터플라이즈 드림(Butterfly's Dream)', 자신감 충만한 10대 소녀들의 상큼함을 키치한 가사로 표현한 '왓츄 니드(Whatchu Need)',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와 무대를 향한 질주 본능을 파워풀하게 담아낸 '도파민(Dopamine)', 꿈을 향해 나아가는 벅찬 감성을 노래한 '꿈의 소녀(Dream of girls)'까지 총 5개 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슈퍼우먼'은 아프로비츠와 뭄바톤, 하우스 장르가 결합된 댄스곡으로 누구든 원하면 언제든 스스로의 슈퍼우먼이 될 수 있다는 유니스의 당당하고도 사랑스러운 포부를 보여준다.

최근 신인 걸그룹들의 데뷔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니스만의 강점을 묻자 방윤하는 "서바이벌을 통해 만들어진 그룹이라 멤버들이 데뷔 전부터 실전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데뷔곡 무대를 하면서도 떨지 않고 프로답게 해나가는 모습이 우리의 강점이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 있게 답했다.

임서원 역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하게 됐는데, 1~2주 안에 노래를 완성시키는 게 다양한 경험이 됐다. 다양한 경험과 많은 실력을 쌓아서 데뷔를 준비하는 약 70일동안 여러가지를 한 번에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싶다는 이유로 롤모델로 트와이스를 꼽았다. 목표는 연말에 신인상을 휩쓰는 것이라고 했다.

임서원은 "유니스라는 이름을 떠올리면 5세대를 대표하는 걸그룹이 됐으면 좋겠다. 그런 그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유니스의 데뷔 앨범 '위 유니스'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