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서 콩·배추김치 등 원산지 거짓 표시하거나 미표시
외국산 식재료 국내산 둔갑…농관원 강원지원, 업소 23곳 적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은 지난 11∼22일 실시한 통신판매 원산지 표시 정기 단속을 통해 위반 업소 23곳을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농관원 강원지원은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16곳을 형사 입건하고, 미표시한 7곳에 총 120만6천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번 단속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특별사법경찰과 명예감시원 등으로 구성한 32명의 사이버단속반이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업소 652곳을 모니터링했다.

이들은 원산지 미표시·거짓 표시가 의심되는 48곳에 대해 원산지를 정확하게 표시하도록 지도 조치했다.

시정되지 않은 업소 또는 위반이 의심되는 업소는 현장 단속했다.

단속 결과 주요 위반 품목은 콩, 배추김치, 돼지고기, 쇠고기, 표고버섯 순이었고, 외국산 식재료를 조리해 판매하면서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하는 유형이 가장 많았다.

이영구 농관원 강원지원장은 "통신판매 원산지 표시가 많이 개선되고 있지만 미흡한 점이 아직 많다"며 "사이버 모니터링 요원을 활용해 통신판매 원산지 표시 정착을 위한 지도·홍보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련 신고는 전화(☎1588-8112) 또는 농관원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