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완성도 높은 스마트시티 계획 수립해 연내 국토부에 승인 신청"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조성 시동…도시계획 중간보고회
정부가 세종시 합강동(5-1생활권)에서 국가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세종시는 2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스마트시티 계획 수립 용역 1차 중간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는 지난해 10월 용역 착수 이후 시민 설문조사와 시민참여단 및 관계자 면담 등을 거쳐 이뤄진 첫 보고회로, 5-1생활권에 구현될 스마트시티에 대한 기본 목표 및 추진 전략, 부문별 계획 등이 논의됐다.

스마트시티 비전에는 첨단기술과 즉시 적용 가능한 시민 체감형 기술을 접목해 세종형 혁신 성장 생태계를 구축, 도시 생애주기별 맞춤 서비스와 친환경 기반의 지속 가능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복안이 담겼다.

이를 뒷받침할 분야별 목표로는 ▲ 첨단 모빌리티 도시 ▲ 편리한 안전 도시 ▲ 행복한 여가·건강도시 ▲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 ▲ 지능화 도시 등이 제시됐다.

스마트시티에서 먼저 개선되길 희망하는 분야는 교통과 보건복지 분야가 꼽혔다.

세부적으로는 실시간 주차정보와 스마트 커뮤니티 구축, 미세먼지 센서, 공공시설 예약 시스템 등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사이버 공간에 실제 도시와 똑같은 디지털 트윈을 구축해 세종시 내 실시간 교통 흐름 데이터에 따른 신호제어 및 교통수단 간 연계 최적화 방안을 찾는 방안이 추진된다.

사물인터넷(IoT) 센서 신호를 활용해 하천 수위에 따른 자동출입 통제나 산사태 발생 예보를 발령함으로써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는 스마트 재난안전관리 시스템 도입도 검토된다.

읍면 지역에서는 수요응답형 버스 '두루타'를 활용해 시민들이 기다림 없이 편리하게 이동하고, 지능형 선별 관제를 통해 배회, 쓰러짐 등 위급상황에 빠른 대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와 행복청은 이번 보고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바탕으로 스마트시티 계획을 계속 보완한 뒤 2차 중간 보고회를 거쳐 완성도 높은 스마트시티 계획을 수립해 연말까지 국토교통부에 승인 신청할 계획이다.

김홍락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용역은 세종시 최초의 미래 선도 스마트시티 모델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획"이라며 "앞으로 세종시와 긴밀히 협력해 주민 모두가 최고 수준의 스마트 서비스를 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