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이 영농철을 앞두고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예방을 막고자 지원에 나선다.

25일 화천군에 따르면 연말까지 지역 내 70여 농가를 대상으로 철제 울타리 설치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화천군, 농경지 야생동물 피해 방지 '철제 울타리' 설치 지원
산림이 전체 면적의 80% 이상을 차지해 멧돼지와 고라니 등의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연중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원은 울타리 설치비용의 70%, 농가당 최대 600만원까지 지원된다.

이에 화천군은 우선 봄철 영농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이전인 다음 달까지 1차 지원 신청을 받는 데 이어 이후부터 남은 예산으로 연말까지 울타리 설치를 이어갈 예정이다.

대상자는 신규 설치 농가, 고령 농가 등을 우선 선정하며, 최근 5년간 지원을 받은 농가는 뒷순위로 지원된다.

농작물 경작 면적이 165㎡ 미만이거나 세금 체납 농가, 축산농가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해 화천지역에서는 1차 56농가, 2차 17농가 등 모두 73 농가가 농경지 주변에 울타리를 설치하는 데 화천군의 지원을 받았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파종기와 수확기에 야생동물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만큼 위험시기 이전에 울타리 설치가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