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식 KB증권 수원지점 부장./사진=본인 제공
장종식 KB증권 수원지점 부장./사진=본인 제공
'2024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상반기)' 2주차가 마무리됐다. 한 주 간 참가자들은 투자 성과를 내기 위해 활발히 거래했다. 대회에 참가한 10팀 중 4팀이 플러스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1위는 장종식 KB증권 수원지점 부장으로 누적 수익률은 약 8%에 달한다.

25일 한경닷컴 스타워즈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인 22일 참가팀 10팀의 평균 누적 손실률은 0.8%로 집계됐다. 지난 15일 기록했던 손실률 2.94%에 비하면 2%포인트 넘게 개선됐다.

선두는 KB증권 수원지점의 장종식 부장이다. 누적 수익률은 7.66%이다. 지난 22일 장 부장은 소폭 손실을 봤지만, 그간 벌어온 것이 많아 선두 자리를 지켰다. 그의 계좌엔 네 종목이 담겨있다. 이 가운데 가장 수익률이 높은 건 일진전기(24.13%)다. 인공지능(AI)이 발달하면 전기 수요가 많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일진전기 등 변압기 관련주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그는 일진전기로 167만원의 평가 이익을 거두고 있다. 동진쎄미켐(14.11%), 테크(1.13%)로도 각각 196만원, 16만원에 달하는 평가 이익을 취했다. 셀트리온제약(-2.02%)으로는 손실을 보고 있다.

2위는 이윤무 하나증권 삼성동금융센터 과장이다. 이 과장의 누적 수익률은 5.67%다. 그는 삼천당제약(4.02%), 컨텍(3.04%), 에프엔에스테크(2.58%), 삼성중공업(0.46%)으로 평가이익을 내고 있다. 미·중 갈등이 부각되며 수혜주로 바이오, 조선주가 떠오르고 있다. 다만 이 과장은 알테오젠(-4.51%), 위메이드(-4.33%), 삼성전자(-0.35%)로는 손실을 보고 있다.

3위는 메리츠증권의 미스터빈팀이다. 미스터빈팀은 지난 22일 약 128만원을 벌어들이며 순위를 5위에서 3위로 끌어올렸다. 누적 수익률은 2.93%다. 현재 이 팀의 계좌엔 리튬 관련 기업 이수스페셜티케미컬(0.27%)이 3850만원가량 담겨 있다. 한진(3.74%)으로도 76만원가량의 평가 이익을 거두고 있다.

순위권 세 팀을 제외한 참가자들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교보증권 토네이도(2.15%), 메리츠증권 더보탬(-1.24%), 유안타증권 울산고래(-1.82%), SK증권 배가본능(-3.81%), 하이투자증권 조희진(-4.2%), 신한투자증권 상선약수(-5.86%), 한국투자증권 권오정(-9.47%) 등이다.

올해로 29년째를 맞은 한경 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해마다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주요 증권사 임직원 가운데 선별된 '주식고수' 10팀이 실력을 겨룬다. 지난 11일 개최된 이번 대회는 6월 28일까지 16주간 진행된다.

투자원금은 팀당 5000만원이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한다. 누적 손실률이 20%(종가 기준)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대회 참가자의 실시간 매매 내용은 한경 스타워즈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