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7개 사업장이 세계적 물 관리 인증 기관인 국제수자원관리동맹(AWS)으로부터 최고등급 인증을 받았다. 기존 1개에서 7개로 늘었다. AWS는 삼성전자가 하수처리수를 늘리기 위해 환경부, 지방자치단체와 협약해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거버넌스를 구축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AWS는 기업의 수자원 관리 체계를 평가하는 기관이다. 수질오염물질 관리, 수질 위생, 유역 내 수생태계 영향 등 100개 항목을 평가해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부터 골드, 코어까지 3단계로 인증을 부여한다. 세계 70여 개 기업의 270개 사업장이 AWS 인증심사를 받았고, 이 중 플래티넘을 취득한 사업장은 50여 개에 불과하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화성캠퍼스가 지난해 3월 처음으로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이어 올해 기흥, 평택캠퍼스와 중국 시안 사업장까지 가세해 총 4개 반도체 사업장이 인증을 취득했다. 디지털경험(DX)부문에서도 올해 처음 수원, 구미, 광주 3개 사업장이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삼성전자 DS부문 관계자는 24일 “올해 안에 천안·온양 등 국내 모든 반도체 사업장에서 플래티넘 등급을 받고, 향후 해외 사업장에서도 인증을 취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X부문도 국내외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