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도전 박정하 "시대교체" vs 설욕 나선 원창묵 "정권 심판"
예산통 김완섭, 시민 제안 공약 실현 vs 송기헌, 원주 첫 3선 연임 도전

4·10 총선 후보 등록 후 첫 주말을 맞아 도내 최대 격전지인 원주시 갑·을 선거구 후보들은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동분서주했다.

후보들은 유권자를 만나기 위해 행사장 곳곳을 누볐고 발대식과 간담회 등을 통해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후보등록 첫 주말 격전지 원주 갑을 후보들 표심구애 '동분서주'
원주갑에서 재선을 노리는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의 선거사무소인 미래 캠프에서는 24일 오후 선대위 청년특보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영준 청년특보단장은 "원주는 평균 연령이 42.7세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젊은 도시지만, 낡은 정치 세력들로 인해 도시 발전이 미흡하다"며 "박 후보의 승리를 도와 낡은 생각과 시스템 교체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원주의 시대교체를 위해 우리 청년들과 함께 총선 승리라는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고산초등학교 동문 체육대회에 이어 사회초년생과 청년 예술인 간담회를 잇달아 가졌다.

후보등록 첫 주말 격전지 원주 갑을 후보들 표심구애 '동분서주'
이에 맞서 박 후보와 2년 만에 리턴매치에 나서는 원주갑 더불어민주당 원창묵 후보는 분초를 쪼개 행사장 등을 방문하는 등 바쁘게 유권자 표심 얻기 행보를 이어갔다.

2선의 시의원과 3선 원주시장을 지낸 원 후보는 지난 23일 문막파크골프대회장과 육민관 중·고교 총동문회 등을 누볐다.

문막파크골프대회 행사장에서는 박 후보와 만나기도 했다.

2년 전 맞대결에서 박 후보에게 석패 후 설욕에 나선 그는 "이번 선거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현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이번엔 반드시 이겨 지지해 주신 시민들께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법조통이자 3선 도전, 예산통이자 정치 신인'의 맞대결로 주목받는 원주시을 선거구 후보들 역시 시민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주말 내내 분주했다.

후보등록 첫 주말 격전지 원주 갑을 후보들 표심구애 '동분서주'
현 정부 기획재정부 2차관 출신의 국민의힘 김완섭 후보는 주말 내내 체육공원과 행사장, 거리 인사 등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했다.

앞서 지난 23일 시민들이 제안한 공약 36건을 전달받은 김 후보는 반곡동 어린이 전문병원 설립 등 시급하거나 우선순위가 높은 것부터 해결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후보등록 첫 주말 격전지 원주 갑을 후보들 표심구애 '동분서주'
원주지역 최초의 3선 연임에 도전하는 송기헌 후보는 주말 내내 상가와 체육시설을 잇달아 방문하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시민들과의 직접 만나 스킨십을 나누며 소통에 나선 송 후보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며 '100세까지 뿌리내리는 평생도시'를 '힘 있는 심부름꾼'인 자신이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