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을 현실적으로 챙기는 우리가 물가 잡겠다"
"소환도 안된 이종섭은 귀국…이재명은 재판도 불출석"
한동훈 "민주당, 탄핵으로 어떻게 민생 챙기나"(종합)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2일 "더불어민주당은 민생을 얘기하면서 민생 챙기는 방법은 탄핵밖에 없다"면서 "탄핵으로 어떻게 민생이 챙겨지나"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충남 당진 전통시장을 찾아 이같이 지적하며 "우리는 민생을 현실적으로 챙기는 당이다.

저희가 물가를 잡겠다"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 일각에서 '범야권 200석 확보'를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능성을 거론하자 이를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저희가 이번 주부터 1천500억원 물가 자금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물가가 잡혀가고 있다"면서 "저희가 아직 부족하지만, 더 노력해서 여러분이 걱정 안 하게 대안을 마련하고 그걸 집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책임감 있고 열심히 일하는 현실 속의 사람들을 대변하는 정당이 될 거다.

이를 위해 더 책임감 있게, 이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며 "저희는 책임감 있는 세력"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부터 소환조차 안 됐는데 귀국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총선 일정을 이유로 대장동 사건 관련 재판에 불출석하고 있다며 차이를 부각했다.

한 위원장은 오전 장동혁 후보(충남 보령·서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이 대사는 사실 소환받은 것도 없다.

범죄 혐의가 드러난 것도 없고 재판받은 것도 없고 기소된 것도 아직 없다"면서 "(민주당은 이 대사가) 마치 무슨 대단한 사법시스템을 부정한 것처럼 프레임을 짜고 밀어붙이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작 이재명 대표는 보란 듯이 법원에 출석도 안 하고 있다.

그러면 이분들이 다수당이 되면 앞으로는 법원에 나가겠나.

앞으로는 사법시스템을 존중하겠나"라면서 "민주주의가 어떻게 무너질지를 지금 이 대표의 재판 불출석 사태가 보여주고 있다.

법원을 생까고('무시하고'의 속어) 있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조국과 황운하 같은, 사법시스템에 복수하겠다고 공공연히 나서는 그런 극단주의자들이, 오로지 감옥에 안 가려고 몸부림치는 더불어민주당의 제일 리더 이재명과 손잡고 주류 정치를 장악하려 하고 있다"며 "이런 극단주의자들이 장악한 세상에 어떤 미래가 있겠나"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