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경찰지휘부 워크숍…조직문화 개선·수사력 강화 논의
경찰청장 "의사 집단행동·총선 안전관리 등 현안 대응 최선을"
경찰청은 22일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경찰청장과 전국 시도경찰청장, 경찰서장을 비롯해 총경급 이상 6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경찰 지휘부 워크숍을 열었다.

워크숍은 참석자 전원을 5개 그룹으로 나눠 그룹별로 토의한 후 결과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해당 정책을 총괄하는 국장급이 그룹장으로서 토의를 주재하고 경찰청·시도경찰청 참모와 일선 경찰서장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토의 주제는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등 신설조직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과 사회적 약자를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대책 등이다.

국민 안전에 전념하는 분위기를 확립하도록 바람직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경찰청은 최근 일선 경찰관의 음주폭행 등 일탈 행위가 이어져 비판이 일자 조직문화 전반을 되돌아보고 현장경찰 활성화를 통해 비위를 근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청은 이날 제시된 의견을 향후 정책 추진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실제 성과로 이어지도록 진행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할 방침이다.

워크숍에서는 '경찰청 33년 그리고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한 경찰청장 특강과 올해 추진할 핵심정책 방향에 대한 국가수사본부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경찰청은 최근 광역·조직화 되는 범죄의 특성과 신·변종 수법의 출현에 따라 수사관 전문성 강화, 팀장 중심의 수사체제 확립, 본청·시도경찰청의 수사 지휘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예방적 경찰 활동을 더욱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범죄예방-112신고·대응-피해자 보호' 등 경찰 활동 단계별로 범죄학 이론을 접목해 구체화한 '범죄예방정책 마스터플랜'을 세워 수행한다.

국민과의 접점에서 범죄 예방·대응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현장경찰의 역량을 강화하고 제복인으로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아산 경찰병원 분원 건립, 노후 경찰관서 개선, 직장 어린이집 확대 등도 추진한다.

윤희근 청장은 "경찰 지휘부가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는 데 앞장서야 한다"며 "의사 집단행동, 총선 안전관리 등 국가적 현안 대응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