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복정정수장 고도정수시설 27일 준공…수돗물 맛·냄새 개선
경기 성남시민에게 더욱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이 공급된다.

성남시는 복정정수장(수정구 북정동) 개량 및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27일 준공식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수돗물 품질 향상을 위해 사업비 1천119억원(국비 296억원 포함)을 들여 2019년 4월부터 공사를 해왔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고온, 가뭄 등으로 조류가 대량 발생할 때 수돗물에서 나는 특유의 맛과 흙냄새, 곰팡이냄새를 제거하는 시스템이다.

오존으로 살균하는 과정과 숯(활성탄)으로 한 번 더 거르는 공정을 추가해 정수 처리한다.

정수장 개량공사도 동시에 추진해 시설이 낡은 제1·2 정수장을 철거한 자리에 하루 3만4천t 처리 규모의 정수장을 새로 지었다.

이에 따라 복정정수장은 이번 신축 정수장(하루 3만4천t)과 기존의 제3정수장(하루 28만t)에서 생산하는 하루 31만4천t의 수돗물을 고도정수 처리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복정정수장에서 고도정수된 수돗물은 수정구·중원구 전역과 분당구 일부 지역에 공급된다.

분당지역 수돗물은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성남정수장(수정구 사송동)에서 고도정수해 공급하고 있다.

성남지역 수돗물 공급량은 하루 평균 31만t이며, 이중 복정정수장에서 20만t, 성남정수장에서 11만t을 공급한다.

성남 복정정수장 고도정수시설 27일 준공…수돗물 맛·냄새 개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