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책임 물어야"

경북대교수회는 21일 교수평의회를 열고 '홍원화 총장 임기 단축 및 총장선거 조기 시행' 안건을 표결에 붙여 가결했다.

교수회는 또 홍 총장에게 오는 5월 23일까지 사퇴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홍 총장의 임기는 오는 10월 20일까지이다.

회의 참석 교수 63명 가운데 51명이 표결에 참석했고, 찬성 34, 반대 10, 기권 4표로 사퇴안을 가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평의회에서는 홍 총장이 이달들어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에 공천 신청을 했다가 비난 여론에 '하루 만에' 철회한 점 등을 들어 "총장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홍 총장은 지난 14일 단과대교수회의장과 간담회에서 "교수회에서 이른 시간 내에 후임 총장을 선정하는 절차를 마쳐달라. 새로운 총장이 선정되면 잔여임기와 상관없이 총장직이 인수인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기 경북대 총장 후보로는 교수 10여명의 이름이 학교 구성원 사이에 오르내리고 있다.

경북대교수회 "홍원화 총장 임기 단축…후임 조기 선출"(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