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신규 및 휴면 고객 대상으로 국내 선물·옵션 수수료를 최대 90% 할인한다. 혜택 신청 기간은 오는 5월 31일까지다.참여 대상은 지난 1일 이후 선물·옵션 계좌를 최초 개설한 고객이다. 휴면 고객은 작년 9월 10일 이전에 선물·옵션 계좌를 개설한 이들 중 지난 11일까지 6개월간 거래가 없던 경우 가능하다.수수료 할인은 비대면 계좌 기준 2개월 동안 적용된다. 기간 내 선물 400억원 이상 또는 옵션 13억원 이상의 거래금액을 충족하면 2개월을 추가 적용받을 수도 있다.키움증권은 선물·옵션 고객군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엔 자사 국내 선물·옵션 통합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영웅문SF+’에 자동 감시주문 서비스를 개시하기도 했다.자동 감시주문이란 사용자가 특정 종목의 감시조건과 주문 설정을 저장하면, 조건을 충족하는 순간 주문이 실행되는 기능이다. 시세 모니터링 시간을 절약하고 편의성은 높였다고 키움증권 측은 설명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하나증권은 14일 키움증권에 대해 실적 개선,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전날 공시를 통해 3000원의 연간 배당화 향후 기업가치 제고방안을 밝혔다. 기업가치 제고 방안의 세부 내용으로는 주주환원정책 강화, 수익성 및 성장성 강화, 책임경영 및 투자자 소통 강화를 제시했다.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해서는 기 취득한 자기 주식 약 210만주(발행주식의 약 8%)를 2024~2026년 3개년에 걸쳐 소각할 계획이며, 목표 주주환원율은 이전에 공개한 2025년까지 별도순이익 기준 30% 이상으로 유지했다. 이후에는 3개년 단위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수익성 및 성장성 강화를 위해서는 저수익자산 수익률 제고 노력 등으로 향후 3년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15%로 설정했으며, 사업부문별 성장 전략도 언급했다. 책임경영 및 투자자 소통 강화를 위해서는 임직원 성과보수 체계를 ROE와 연계시키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정기 진행 및 투자자 미팅 확대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기업가치 제고 방안 공시는 단순히 주주환원 정책 발표가 아다"라며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기본 방향이자 가이드라인안의 원칙으로 제시한 '기업 스스로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적합한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는 것을 이번 공시를 통해 가장 먼저 행동으로 보여줬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실적 회복세도 전망된단 설명이다. 안 연구원은 "증시 거래대금 증가 및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증권 업종의 업황 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키움증권은 브로커리지 비중이 높고 업종 내 가장 큰 우려 요인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익스포저도 낮아 실적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이어 "밸류업 프로그램 이전부터 자체적으로 주주환원 확대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판단한다"며 "강한 주주환원 의지를 기반으로 정부 정책에 걸맞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밸류업 프로그램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중장기적으로 정책적인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키움증권이 오는 2026년까지 자사주 210만여 주를 분할 소각한다. 주주 친화 정책 강화에 따른 조치다.키움증권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기취득 자사주 209만5345주를 2026년까지 매년 ‘3분의 1’씩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발행주식의 7.99%다. 올해는 오는 20일에 70만주(646억원)를 먼저 태운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내년까지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30% 이상의 주주환원율도 유지하기로 했다.올해 배당금액은 881억원으로 확정했다. 자사주 취득액 700억원을 합치면 주주환원율이 47%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이후에도 3년 단위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해서 공유한다는 방침을 세웠다.향후 3년간 평균 자본이익률(ROE) 15% 달성을 위한 사업 부문별 방안도 제시했다. △ WM 부문의 인공지능(AI) 기반 자산관리 강화 △ IB 부문의 우량 거래 집중 △S&T 부문의 리스크 관리 △ 글로벌부문의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안착과 동남아·북미 거점 확대 등이다. 임직원 성과보수 체계도 ROE와 연계하고, 이사회를 통해 정기적인 점검도 이어 나갈 계획이다.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취지에 부합하도록, 예측 가능한 주주 친화 정책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ROE와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