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해역서 한국 선박 전복…9명 구조·2명 실종
20일 오전 일본 시모노세키시 앞바다에서 한국 선적 화학제품 운반 수송선이 전복됐다.

배에 타고 있던 총 11명 가운데 9명이 구조됐지만 2명은 이날 오후 현재 실종 상태다.

오전 7시께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무쓰레섬 앞바다에서 한국 수송선으로부터 "배가 기울고 있다"는 내용의 구조 요청 신고가 일본 해상보안청에 들어왔다고 교도통신과 NHK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사고 당시 인근 해역에는 폭풍 경보와 파랑 주의보가 발령돼 있었다. 수송선은 거친 날씨로 인해 무쓰레섬 앞바다에 닻을 내리고 정박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요청을 받은 해상보안청은 헬기와 순시선을 동원해 구조 작업에 나서 오후까지 총 9명을 구조했다. 또 실종된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고 선박에는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8명, 중국인 1명 등 모두 11명이 타고 있었다. 현재까지 한국인 구조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구조된 9명은 헬기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들의 상태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