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오른쪽)이 가좌하수처리장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가운데)에게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천환경공단 제공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오른쪽)이 가좌하수처리장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가운데)에게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천환경공단 제공
인천시와 인천환경공단은 환경부의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바이오가스 생산에 속도를 높이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시와 공단은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1388억원 가운데 608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정부는 바이오가스의 보급 및 사용 확대를 위해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의 생산·이용 촉진법’을 제정하고 음식물류 폐기물과 하수슬러지 등 2종 이상의 유기성 폐자원을 바이오가스로 변환·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인천시와 공단은 효율적인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를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29년까지 가좌하수처리장에 295t/일(하수 찌꺼기 200t, 음식물 95t) 처리 용량의 시설을 설치하고 바이오 가스를 생산하기로 했다. 바이오 가스는 수소연료 등으로 판매하게 된다.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설치하게 되면 하루 295t의 유기성 폐자원을 단일시설에서 처리할 수 있다. 하루 1만8100N㎥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하루 생산량 1만8100N㎥는 2만7000여 가구가 하루 평균 사용할 수 있는 도시가스양과 비슷하다. 생산된 바이오가스 4100N㎥(일일)는 소화조 가온을 위해 내부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1만4000N㎥는 고순도 메탄가스로 정제해 수소연료전지 등으로 판매한다. 바이오가스 판매 수익은 연간 23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인천은 하수 및 생활쓰레기 처리를 한 뒤 발생하는 폐기물의 민간 재활용 의존도가 높다. 찌꺼기, 폐수, 소각재 등이 1일 734t 발생하는데 연간 처리비용만 263억원에 이른다. 매일 발생하는 451t의 하수, 분뇨 찌꺼기 등도 건조 연료 등 민간 재활용이 이뤄지는데 처리비만 187억원이다.

이에 공단에서는 종전 소각, 재활용한 뒤 발생하는 최종 부산물은 매립 처리해야 한다는 개념에서 벗어나 모든 폐기물을 자원순환이 가능하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생산·소비·유통 전 과정에서 폐기물 발생 억제 등 순환 경제사회 전환을 위해서다.

현재 생활쓰레기 처리 후 발생하는 최종 부산물은 바닥재 83%, 비산재 17%로 배출되고 있다. 이 중 바닥재는 3만6552t 전량을 건축자재 원료로 재활용하고 있으나 비산재 7856t은 중금속 성분 함유로 매립 처리하고 있다. 공단에서는 이를 재활용 하기 위해 현재 전문기업과 비산재 재활용 실험을 하고 있다. 2026년까지 처리과정부터 최종 부산물을 건축자재로 활용 가능한 원료로 생산하는 등 환경기초시설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100% 자원화할 계획이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통합바이오 사업은 단순히 바이오가스만을 생산하는데 그치지 않고 미래 에너지인 수소 생산과 전력 생산에도 활용된다”면서 “버려지는 폐기물이 새로운 에너지가 되는 과정을 시민들과 공유해 폐기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