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니치 조사서 지지율 17%로 2개월 연속 20% 밑돌아…산케이선 5개월 연속 20%대
아사히 조사 67% "기시다 내각 지지하지 않아"…자민당 2012년 재집권 후 최고 수준
바닥 기는 日기시다 지지율…'퇴진 위기' 수준 10∼20%대에 묶여(종합)
일본 여당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로 집권 후 바닥을 기고 있는 기시다 후미오 내각 지지율이 정권 퇴진 위기 수준인 10∼2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16∼17일 18세 이상 성인 997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전달(14%)보다 3%포인트 상승한 17%로 나타났다고 18일 보도했다.

마이니치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20% 선을 밑돌았다.

역시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아사히신문이 16∼17일 1천65명(유효응답 기준)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67%로 전달 조사보다 2%포인트 악화했다.

자민당이 2012년 정권을 되찾은 이래 아사히신문 정례 조사에서 '(현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로는 최고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22%로 이 신문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출범 후 최저를 기록한 지난달(21%)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기시다 총리의 '비자금 스캔들' 대응에 대해 '평가한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응답자는 13%에 그쳤고, 반대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응답은 81%를 차지했다.

보수 성향인 산케이신문이 민영방송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함께 16∼17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내각 지지율이 전달보다 0.8%포인트 상승한 23.2%로 나타났다.

산케이 조사에서는 이달까지 5개월 연속 퇴진 위기 수준인 20%대 지지율에 머물렀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71.8%로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70%를 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