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간 보내고 있다"…한소희, 악플러에 강경 대응 [공식]
배우 류준열과 열애로 대중의 입방아에 오른 배우 한소희가 악플러에 칼을 빼 들었다.

18일 한소희 소속사 9아토 엔터테인먼트는 "악성 내용의 경중을 떠나 아티스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작성자 및 유포자에게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한소희는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기에 대중의 관심은 감사한 것이라고 여기며 많은 분께서 보내주시는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고자 노력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우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있는 추측성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에 심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와 배우는 열애 발표 과정에 있어 많은 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깊이 반성하며 소속 배우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면밀히 살피고 아티스트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소희는 지난 15일 한 네티즌이 올린 게시물이 화제가 되면서 류준열과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네티즌은 "한국 유명 배우들이 수영장 옆 베드에서 데이트하고 있다"는 취지의 글과 한소희, 류준열의 대표작을 해시태그로 단 것. 이와 관련해 두 사람 소속사 측은 하와이 체류는 인정했으나 두 사람의 열애설에 대해선 입을 닫았다.

이후 류준열과 7년간 사귀었던 혜리가 "재밌네"라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남겼고, 결별 후에도 팔로우했던 류준열 계정을 '언팔로우' 했다.

이에 류준열, 한소희에 대한 환승 연애설이 불거지자 한소희는 직접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제 인생에 '환승연애'는 없다"며 "저도 재밌다"는 글을 썼다. 일각에선 이 글이 혜리를 저격하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한소희는 블로그를 통해 류준열과 열애는 인정하면서도 "서로 마음을 주고받았던 당시는 이미 2024년의 시작이었고, 그분과의 이별은 2023년 초에 마무리가 되었고, 결별 기사는 11월에 나왔다고 들은 바가 있다"고 환승연애 의혹을 부인했다.

류준열 소속사 씨제스스튜디오도 한소희와 열애 중임을 밝히면서도 "여행지에서 양해 없는 촬영과 목격담에 공식적인 확인보다는 사생활 존중을 부탁드린 것인데, 열애 인정을 하지 않자 어제, 오늘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 등이 난무하여 배우의 인격권이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다"면서 류준열에 대한 명예 훼손, 모욕과 인격권 침해 등에 대해 법률 대리인을 통해 강력한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소희는 자신의 글에 달린 댓글에 일일이 답글을 쓰며 해명과 사과를 했으나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고 한소희는 블로그를 폐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