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연, 체내 지방 측정 정확성 높일 표준물질 개발
물과 지방을 혼합해 만든 유화 표준물질이다.
의료영상기기의 성능을 평가·분석·조정하기 위한 도구인 팬텀(phantom)에 삽입, 적용하면 지방량 측정 때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
표준물질 내 수분을 분석해 지방량을 산출하는 원리다.
MRI, CT 등의 의료영상기기는 침습적 방식인 조직검사와 달리 비침습적인 방식으로 체내 지방량을 평가할 수 있어 지방간 등 만성질환 진단에 활용도가 높다.
문제는 의료영상기기의 지방량 측정값이 병원별, 제조사별, 모델별로 제각각임에도 이를 보정할 기준이 없어 의사의 경험과 감각에 의존해 진단을 내려야 한다는 점이다.
개발된 표준물질은 측정값에 영향을 주는 계면활성제 등 첨가물을 넣지 않아 지방량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고 안정성과 균질성이 뛰어나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 표준물질은 의료영상기기 측정값의 유효성을 평가하고 진단 결과 신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비만 치료제 등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서 다기관·다기종 빅데이터의 기준점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측정표준 분야 국제 학술지 '메트롤로지아'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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