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롯데관광개발 올해 흑자 전환 전망…카지노 매출 기대"
나승두 연구원은 "지난달 롯데관광개발이 카지노 부문에서 239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월 매출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올해 월평균 카지노 매출은 300억원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 근거로 "제주도에 입도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 중이고, 중국·일본과 제주를 오고 가는 LCC(저비용항공사) 직항 노선이 재개했거나 재개를 앞두고 있어 연말 국제선 항공 편수가 현재보다 5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도를 찾더라도 카지노를 방문하는 지 여부가 중요한데, 카지노 드롭액(칩 구매 총액)이 증가하고 있어 카지노에 꾸준히 고객이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그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719억원으로 지난해(영업손실 606억원) 대비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 연구원은 "마카오 카지노 산업에 대한 규제가 계속되면서 한국 카지노 산업이 반사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여전히 상존한다"며 "중국인 관광객 중 개인 관광객 비중이 커지면서 VIP 고객의 이동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고, 이에 따라 카지노 드롭액 및 매출액이 우상향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호텔·카지노 산업은 다른 어느 산업보다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고, 업황 반등의 조건이 모두 충족될 경우 실적과 주가 반등 속도는 빠르게 나타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천원을 유지했다.
전날 롯데관광개발은 전장 대비 0.11% 내린 9천4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증권에 따르면 현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은 176%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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