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롯데관광개발 올해 흑자 전환 전망…카지노 매출 기대"
SK증권은 13일 롯데관광개발의 카지노 매출 호조 등이 기대된다며 올해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승두 연구원은 "지난달 롯데관광개발이 카지노 부문에서 239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월 매출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올해 월평균 카지노 매출은 300억원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 근거로 "제주도에 입도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 중이고, 중국·일본과 제주를 오고 가는 LCC(저비용항공사) 직항 노선이 재개했거나 재개를 앞두고 있어 연말 국제선 항공 편수가 현재보다 5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도를 찾더라도 카지노를 방문하는 지 여부가 중요한데, 카지노 드롭액(칩 구매 총액)이 증가하고 있어 카지노에 꾸준히 고객이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그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719억원으로 지난해(영업손실 606억원) 대비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 연구원은 "마카오 카지노 산업에 대한 규제가 계속되면서 한국 카지노 산업이 반사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여전히 상존한다"며 "중국인 관광객 중 개인 관광객 비중이 커지면서 VIP 고객의 이동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고, 이에 따라 카지노 드롭액 및 매출액이 우상향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호텔·카지노 산업은 다른 어느 산업보다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고, 업황 반등의 조건이 모두 충족될 경우 실적과 주가 반등 속도는 빠르게 나타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천원을 유지했다.

전날 롯데관광개발은 전장 대비 0.11% 내린 9천4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증권에 따르면 현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은 176%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