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외무차관 서울서 협의…한국 "첨단산업 등 협력 지평 확대"
독일, 韓에 주북대사관 점검 방북결과 공유…"긴밀 소통 계속"
방한 중인 독일 고위 당국자가 최근 평양 주재 대사관 점검을 위해 자국 답사단이 방북한 결과를 한국 정부에 공유했다.

토마스 바거 독일 외교부 사무차관은 12일 서울에서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을 만나 이런 이야기를 나눴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바거 차관은 이 사안과 관련해 앞으로도 한국 측과 긴밀한 소통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마르틴 튀멜 독일 외무부 동아시아·동남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비롯한 독일 답사단은 지난달 하순 방북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비워뒀던 평양 주재 독일 대사관 시설 등을 점검했다.

이는 사실상 주북 대사관 재가동을 위한 조치로 해석됐다.

앞으로도 관련 동향을 한국 측과 공유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김 차관과 바거 차관은 이날 한독 관계와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인도·태평양 전략, 우크라이나와 중동 등 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차관은 유럽 내 최대 교역국이자 경제 파트너인 독일과 교역·투자뿐 아니라 기후변화, 첨단산업 등 협력 지평을 확대해 나가길 희망했고, 바거 차관은 이에 공감을 표했다.

김 차관은 한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국제사회 기여를 확대하려 한다며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주요 7개국(G7) 일원인 독일과 긴밀한 협력을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