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교육원은 올해 외국어 프로그램을 개편·확대하고 점진적인 공간 재구성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제주국제교육원 외국어프로그램 개편·확대…공간 재구성도
교육원은 올해 학생·학부모 대상 맞춤형 외국어 강좌 내실화, 원어민 교사 활용 프로그램의 다양화, 지역아동센터 지원 확대, 학습관별 특색있는 다문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한다.

각 학습관은 원어민교사를 활용한 영어 독서 프로그램, 여름 영어캠프 등을 새롭게 기획한다.

영어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는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원어민교사 영어수업 지원도 14개 센터에서 21개로 대폭 늘린다.

특히 서귀포외국문화학습관과 서부외국문화학습관은 일부 지역아동센터에 원격 화상장비 구축을 지원해 원거리 센터 학생에게도 영어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 개편과 더불어 부분적인 공간 재구성도 이뤄진다.

제주외국어학습센터 영어독서실에 주파수 이용 비접촉 인식 시스템(RFID)과 전자도서관 시스템을 시범 도입해 도서 대출·반납을 편리하게 했다.

신제주외국문화학습관은 듣는책(오디오북) 무인정보단말기와 전자책을 도입했고, 동부외국문화학습관은 실물 환경 체험학습실 일부를 변경해 실감형 체험관과 증강현실(AR) 동화 스토리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이유선 교육원장은 "미래 교육의 주인공을 키워낸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외국어 교육·다문화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환경 구축을 핵심으로 하는 시스템 개편을 통해 외국어·다문화 교육의 중심지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