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놓쳤다면 이 종목"…에이프릴바이오, 9%대 '상승'
에이프릴바이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APB-R3 임상 1상 성공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증권가에선 이번 소식을 통해 SAFA 플랫폼의 경쟁력이 다시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11일 오전 9시 25분 기준 에이프릴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410원(9.65%) 오른 1만6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 초반 1만75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7일 에이프릴바이오는 APB-R3 임상 1상 톱라인 데이터를 공시했다. APB-R3는 에이프릴바이오의 반감기 연장 플랫폼 'SAFA'를 적용한 융합단백질 의약품이다.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사이토카인 '인터루킨-18(IL-18)'과 결합하는 단백질 IL-18BP를 이용해 개발했다. 5월 중 최종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를 수령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APB-R3의 임상 1상 결과를 통해 SAFA 플랫폼의 경쟁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알테오젠을 놓치셨다면'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알테오젠은 최근 글로벌 제약사와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급등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에이프릴바이오는 연내 기술이전을 목표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번 임상 결과는 R3의 기술이전 가시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