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신영/사진=한경DB
방송인 김신영/사진=한경DB
방송인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 마지막 녹화에 참여해 유종의 미를 거둔다.

8일 KBS 방송관계자는 한경닷컴에 "김신영이 급성후두염 등 컨디션 난조에도 마지막 녹화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사랑해준 '전국노래자랑'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현재 김신영은 컨디션 난조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를 쉬고 있다. 하지만 '전국노래자랑' 마지막 촬영엔 임해 직접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

김신영은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34년 동안 이끈 고(故) 송해의 뒤를 이어 '전국노래자랑' MC로 낙점돼 대중의 호응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제작진으로부터 하차 통보를 받았고, 후임으로는 개그맨 남희석이 확정됐다.

KBS 측은 김신영에 대해 "1년 5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위해 헌신하며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코로나 팬데믹 이전 고 송해가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했던 1년간의 평균 시청률은 9.4%(수도권 기준)였고, 김신영이 진행을 맡았던 1년 5개월간의 평균 시청률은 4.9%(수도권 기준)이다"고 시청률 하락을 하차 이유를 꼽았다.

그러면서 김신영의 진행과 관련해 2022년 10월 16일부터 2024년 3월 3일까지 KBS 시청자 상담실로 접수된 불만이 616건, 칭찬이 38건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소통 없는 일방적 하차 통보였다는 점에 대해서는 "MC 교체 과정에서 제작진은 김신영과 많은 대화를 했고, 김신영 역시 이러한 상황들을 이해하며, 오랜 전통을 이어온 '전국노래자랑'이 앞으로도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밝혔다.

한편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 마지막 촬영은 인천 서구에서 진행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