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24명 1차 입국, 공공형 계절근로자도 30명 배정돼

충북 영동군은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359명을 배정받아 순차적으로 농가에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반가운 일손' 충북 영동군, 외국인 농부 359명 데려온다
필리핀 자매도시인 두마게티시에서 173명이 5회에 걸쳐 단체 입국하고, 베트남 등에 친정을 둔 결혼이주여성 초청으로 156명이 추가로 들어온다.

이들 중 필리핀 근로자 24명은 지난 7일 입국해 농가 배치에 필요한 교육을 받고 있다.

이들은 계절근로자 준수사항, 인권·마약 예방 교육 등을 받은 뒤 9일부터 농촌들녘에 투입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두마게티시 계절근로자는 필리핀 정부의 국내 파견 중단 조치와 별개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현지에서 공무원 2명이 동행해 이들의 국내 근로를 돕게 된다"고 말했다.

영동군에는 지난해도 두마게티시 계절근로자 100명이 들어와 농촌 일손을 도왔다.

외국인 농부들이 한 곳에 합숙하면서 그날그날 일손이 필요한 농가를 지원하는 공공형 계절근로도 올해부터 시작된다.

영동군은 황간농협과 손잡고 오는 5월 베트남 농부 30명을 데려와 3개월간 농가 일손을 돕는 공공형 계절근로에 나설 예정이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계절근로자를 원하는 농가가 많아 올해는 인원을 대폭 늘렸다"며 "외국인 농부들이 국내 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