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모범社 방문한 이정식 고용부장관
아동용 서적을 출판하는 교육회사 키즈스콜레는 전 직원 40명이 시차출퇴근을 활용한다. 자유롭게 출퇴근 시간을 정해 하루 8시간 근무하는 방식이다. 연차휴가와 별개로 매년 7~8월 5일간 유급휴가를 주고 3년마다 2주씩 ‘키콜방학’으로 불리는 유급휴가도 준다.

인공지능(AI) 교통시스템을 개발하는 서경산업은 서울 제주 등에 사무실을 두고 재택·원격 근무, 시차출퇴근제 등 다양한 유연근무를 활용하면서 5년 새 매출은 세 배, 근로자는 여섯 배 늘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은 7일 ‘2023년 근무혁신 우수기업 사례집’을 펴내고 우수기업 중 하나인 키즈스콜레를 방문해 간담회를 열었다. 근무혁신 우수기업은 유연근무 확대, 연차 활성화 등 근무를 혁신한 기업을 대상으로 정부가 평가를 거쳐 매년 100여 곳 선정한다.

간담회에서 키즈스콜레 인사담당자는 “유연근무로 생산성이 높아지고 이직 방지와 인재 유치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근로자들도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출근해도 무리가 없어 일과 육아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 장관은 “유연근무는 저출생, 수도권 집중, 교통 혼잡 등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