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난 W몰 작년 6월 폐업…마리오아울렛도 F&B 대폭 강화

도심형 아웃렛·쇼핑몰이 밀집한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로데오거리에 복합쇼핑몰 '퍼블릭가산'이 오는 5월 31일 정식 오픈한다.

가산아스크타워도 올여름 완공을 앞두고 있어 로데오거리 일대가 코로나 사태 이전만큼 다시 활력을 찾을지 관심이 쏠린다.

가산 로데오거리 살아나나…복합쇼핑몰 '퍼블릭가산' 연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가산 로데오거리에는 마리오아울렛 1·2·3관, 현대아울렛 가산점, 롯데팩토리아울렛 가산점을 비롯해 아웃렛·복합쇼핑몰이 모여 있다.

과거에는 내국인뿐만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만성 주차난을 겪을 정도의 인기를 누렸으나, 코로나 사태 이후 직격탄을 맞았다.

1996년 원신아울렛으로 출발해 27년간 운영된 W몰은 영업난으로 작년 6월 폐업했다.

로데오거리는 엔데믹을 맞아 다시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특히 대형 오피스·상가 건물이 잇달아 완공돼 F&B(식음료), 쇼핑업체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W몰 인근에 작년 12월 완공된 가산퍼블릭 빌딩은 지하 5층∼지상 27층, 연면적 25만7천㎡(7만8천평) 건물로, 상부는 오피스이고 지하 2층∼지상 2층 4개층이 복합쇼핑몰인 '퍼블릭 가산'으로 조성됐다.

퍼블릭가산은 20∼30대 세대를 겨냥해 F&B(식음료) 중심 복합몰로 꾸며지고 있다.

지난달 말 애슐리퀸즈가 영업을 시작했고, 노티드와 다운타우너, 클랩피자 등이 오는 5월 31일 그랜드 오픈일에 맞춰 개점을 준비 중이다.

푸드코트 '잇츠 퍼블릭마켓'은 동시에 5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고 830㎡(250평) 규모의 전시 및 강연 전문 공간 '퍼블릭홀'도 갖춰진다.

퍼블릭가산 관계자는 "식도락·쇼핑·문화 콘텐츠에 주차·생활 편의 요소·자연 친화적 공간까지 소비자들이 원하는 니즈를 모두 담은 공간으로 기획 중"이라며 "기존 가산동에서 보지 못한 트렌디한 요소를 결합해 서울 서남부권의 핫플레이스로 등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산 로데오거리 살아나나…복합쇼핑몰 '퍼블릭가산' 연다
바로 인근에는 지하 4층∼지상 20층의 가산아스크타워가 오는 8월 준공을 앞둔 상태다.

이 건물에도 식음료 등 복합쇼핑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처럼 로데오거리가 활력을 찾을 조짐을 보이자 '터줏대감'으로 꼽히는 마리오아울렛도 F&B 분야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마리오아울렛은 코로나로 문을 닫은 1관 5층 푸드코트를 재개하고, 3관 12층에는 463㎡(140평) 규모로 일본 라면과 가정식·카츠 전문점 등 3개를 묶은 '일본 정식집'을 오는 5월 5일 개장할 예정이다.

또, 홍종흔 베이커리와 피자점을 유치하는 등 젊은 층을 겨냥한 식음료 매장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