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관광공사 "e스포츠 등 테마 상품 개발하고 로드쇼 개최"
"중국 관광객, 개별·체험형 관광 선호…맞춤형 콘텐츠 발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개별·체험형 관광 중심의 중국인 해외여행 트렌드에 맞게 스포츠, 예술, 뷰티 등 맞춤형 콘텐츠와 테마상품을 발굴한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중국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는 단체관광보다 개별여행을 하면서 가성비를 중시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따라 관광공사는 한·중 아마추어 교류 단체 매칭 등 중국 e스포츠 관심층 대상 상품화, 마라톤 등 국내 주요 스포츠 대회와 연계해 모객을 진행하기로 했다.

올해 중국 5개 지역(상하이·광저우·칭다오·청두·선양)에서 개최 예정인 K-관광 로드쇼와 연계해 생활 스포츠, 교육연수, 친선 교류단체 등 중대형 특수목적 단체 유치를 위한 집중 판촉 활동도 펼친다.

오는 27일 칭다오 K-관광 로드쇼에서는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지역별 중대형 교류단체 유치를 위한 지역 테마상품 유치 설명회를 개최한다.

현지 여행업계와의 기업간거래(B2B) 트래블 마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관광공사는 또 중국 내륙거점도시인 청두와 선양에서 트래블 마트를, 광저우와 상하이에서 소비자 행사를 각각 개최하며 로드쇼 열기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관광공사는 올해 중국인의 해외 여행이 전년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인 방한객 수는 지난 1월 28만명으로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9년의 71%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중국 최대 연휴인 춘제(春節·설)가 포함된 지난 달에는 방한 관광객이 30만명을 넘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관광공사는 전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중국인이 사용하는 모바일페이 한국 내 사용 금액도 쇼핑, 엔터테인먼트 업종에서 큰 폭으로 늘어 전달보다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진 관광공사 국제마케팅실장은 "올해는 중국 해외여행 회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중국인 방한시장은 코로나19 등 복합위기 해소 기저효과로 양호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