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돌아온 앤서니 김, 클럽은 모두 타이틀리스트
12년 만에 필드로 돌아온 '골프 천재' 앤서니 김이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모두 타이틀리스트 장비로 무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앤서니 김은 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로열 그린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LIV 골프 제다에 출전한다.

LIV 골프 홈페이지에 공개한 앤서니 김의 드라이버는 타이틀리스트의 최신 제품 TSR 3(로프트 9도)이며 후지쿠라의 벤투스 블랙 TR 6X 샤프트를 장착했다.

3번 우드 역시 타이틀리스트의 TSR2+(로프트 13도)이며 역시 후지쿠라 샤프트를 달았다.

관심을 끈 아이언도 모두 타이틀리스트 일색이다.

2번 아이언은 T200, 4번 아이언은 T100, 그리고 5번부터 피칭웨지까지는 620MB로 구성했다.

2번과 4번 아이언은 관용성을 고려해 선택한 것으로 보이지만 5번∼피칭웨지는 전통적인 머슬백 아이언이라는 점에서 앤서니 김의 스윙이 전혀 녹슬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웨지도 타이틀리스트 보키 SM10 시리즈에서 50도, 54도, 59도 등 3개를 가방에 넣었다.

퍼터는 스코티 카메론 뉴포트 T10 셀렉트 프로토타입이며 그립은 슈퍼스트로크 제품을 끼웠다.

볼 역시 타이틀리스트 프로V1을 쓴다.

앤서니 김의 클럽이 주목받은 이유는 그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뛸 때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나이키 제품으로 채웠기 때문이다.

타이거 우즈(미국)와 마찬가지로 나이키와 전속 계약을 했던 앤서니 김은 골프 클럽 제조와 판매에 열을 올리던 나이키의 드라이버, 우드, 아이언, 웨지를 썼고 볼도 나이키 제품을 사용했다.

당시에도 앤서니 김은 매우 전통적인 스타일의 블레이드 아이언을 선호했다.

12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앤서니 김이 선호하는 아이언은 거의 변함이 없는 셈이다.

한편 복귀전 캐디는 오랜 친구인 라이언 토디가 맡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