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퇴출 종목이 신규편입 종목보다 수익률 높아"
다우지수에 편입하는 종목보다 다우지수에서 떠나는 종목이 수익률이 더 높다는 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아마존이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를 대신하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 편입됐다.

이는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지수가 변경된 것이며, 월그린스가 제너럴 일렉트릭을 대체하여 다우지수에 편입된 지 6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이다.

다우지수 편입 이후 월그린스는 수년간 하락세를 보여주며 가치가 절반 이상 하락했다. 2022년 28%, 지난해 30% 더 하락했으며, 올해 2월까지도 18% 이상 하락했다.

한편 CNBC가 다우 지수에 진입한 최근 10개 종목과 지수를 떠난 10개 종목의 1년 실적을 추적한 결과, 진입한 주식 평균 상승률은 2.4%에 그친데 비해 지수를 떠난 종목들은 다음 해에 평균 23.3%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아는 그 중 가장 실적이 좋은 주식으로 20213년 HP와 뱅크오브아메리카와 함께 나이키, 비자, 글드만삭스에게 다우지수에서 자리를 내주었다. 이듬해 알코아는 91%, HP는 72%,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8% 상승했다. 다우지수에 들어온 종목 중에서는 나이키가 가장 수익이 좋았지만 16% 상승에 그쳤다.

RTX코퍼레이션, 엑슨 모빌, 화이자도 2020년 다우 지수에서 퇴출된 이후 39%, 37% 그리고 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 대상이었던 세일즈포스와 암젠은 각각 3%, 11% 하락했다.

애플 또한 다우지수에 편입된 이듬해 17% 이상 주가가 하락했다고 CNBC는 보도했다.

다만 예외도 존재했다. 허니웰은 다우 편입 이듬해 40% 급등했으며 유나이티드 헬스도 28% 상승한 바 있다. 또 제너럴 일렉트릭은 2018년 다우지수에서 제거된 이후 58% 하락했으며, AT&T와 두퐁 드 느모어도 14%, 21% 하락한 바 있다.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