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중교통 '파업주간'…내달 1일 대부분 운행중단
독일 대중교통 노동자들이 임금인상과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26일(현지시간)부터 내달 2일까지 지역별로 파업에 들어간다.

공공서비스노동조합연합 베르디(Ver.di)는 이 기간 바이에른주를 제외한 15개주에서 버스·지하철·트램 노동자들이 파업한다고 밝혔다.

파업 날짜와 기간은 지역별로 다르다.

이날은 슐레스비히홀슈타인·자를란트주의 일부 버스가 운행을 멈췄다.

베를린에서도 일부 버스·지하철·트램 노동자가 오전 3시부터 오후 2시까지 파업에 참여했다.

내달 1일은 대부분 지역 조합원들이 파업할 예정이다.

베르디는 조합원 약 8만7천명을 대표해 전국 130여개 지역 교통공사와 협상 중이다.

노조는 지역별로 임금인상, 주당 근무시간 단축, 휴가비 인상, 교대·야간근무 추가 보상 등을 요구한다.

대중교통 노동자들은 지난 2일에도 하루 동안 경고 파업을 했다.

베르디의 크리스틴 벨레 부위원장은 "지난번 파업으로 보낸 신호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며 "어느 지역에서도 실질적인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