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식 개최…김진태 지사, 김명기 군수 등 참석해 응원

강원 횡성군 우천 제2농공단지 입주 기업인 주식회사 케이프라이드가 지난해 화마의 악재를 딛고 1년여 만에 공장을 재건했다.

화마 폐허 피해 딛고 1년 만에 횡성 공장 재건한 케이프라이드
케이프라이드 공장 준공식이 23일 오후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김명기 횡성군수, 김영숙 횡성군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케이프라이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어려움에도 100억원을 투자, 공장을 증축하고 지역 축산농가의 소득 증진을 이끌었다.

그러나 준공 12일 만인 지난해 2월 18일 오전 4시 34분께 발생한 화재로 공장동 전체가 전소했다.

불은 이튿날 오후 2시 진화됐다.

당시 화재로 건축물 150억원, 기계설비 70억원, 원자재 22억원 등 피해액만 300억원에 달하는 등 막대한 손해가 났다.

특히 298㎡ 규모의 공장은 증설 준공한 지 불과 12일 만에 화마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공장이 폐허가 된 막막한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재건 결정을 한 케이프라이드는 1년여 만에 기존 공장 못지않은 최신 시설의 공장으로 재건한 것이다.

화마 폐허 피해 딛고 1년 만에 횡성 공장 재건한 케이프라이드
2014년 경기도 이천에서 횡성으로 이전한 케이프라이드는 초기 92억원이던 매출이 2020년 450억원으로 5배가량 성장한 데 이어 2021년 57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직원 300명을 고용해 2021년 강원도 일자리 대상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육가공 전문업체로서 주원료인 축산물의 경우 100% 도내 축산물을 구매해 지역 농가 소득 증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완전한 이전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35억원을 투자해 건물을 증축하고 설비를 마련하던 중 화재 피해를 보았다.

김명기 군수는 "막대한 피해로 직원 고용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70% 고용 유지와 이직 연계를 통해 책임을 다한 것에 감사드린다"며 "위기를 딛고 다시 일어난 케이프라이드가 더 크고 강한 기업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