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관련 신고 52건 접수…"오전 중 눈 대부분 그칠 듯"

22일 새벽 경기지역 전역에서 눈이 내리면서 곳곳에서 눈길을 걷던 시민이 미끄러지는 등 안전 사고가 잇따랐다.

경기광주 13.4㎝ 등 경기지역 눈…낙상·차량 사고 잇따라(종합)
2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접수된 대설 관련 신고는 안전 조치 50건, 구급 2건 등 총 52건이다.

이날 오전 5시 33분께 화성시 마도면에서는 제설 작업을 하던 작업자 1명이 염화 칼슘 마대에 깔리면서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6시 35분께 화성시 오산동에서는 눈길을 걷던 시민 1명이 미끄러져 무릎을 다쳤다.

이 시민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슷한 시각 광명시 하안동에서는 캠핑장 내에 있던 나무가 쓰러지면서 인근 도로를 막아 현장에 출동한 대원들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경기광주 13.4㎝ 등 경기지역 눈…낙상·차량 사고 잇따라(종합)
이보다 앞선 오전 4시 33분께 시흥시 정왕동에서는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졌고, 전날 오후 9시 43분께 광주시 능평동에서도 같은 내용의 신고가 들어와 각각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지난 21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이틀간 내린 눈의 양은 경기 광주시 13.4㎝, 이천 11.9㎝, 광명 10.9㎝, 수원 5.8㎝, 안산 4.7㎝ 등이다.

현재 도내 31개 전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이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경기 지역에서는 이날 오전 중 눈이 차차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일부 시·군에서는 이날 늦은 오후 눈이 재차 내릴 가능성이 있다.

경기도는 지난 21일 오후 8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에 대비한 상황대책반을 운영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눈이 쌓이거나 얼면서 빙판길이 나타날 수 있으니 차량 운행 시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해야 한다"며 "낙상사고에도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