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화가] 떴다 하면 MZ 들썩 '실드 스마일' 김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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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김지희 작가(40)는 화려하게 장식된 커다란 안경을 쓴 캐릭터의 초상화로 MZ세대 컬렉터에게 인기가 높다. 그는 2008년부터 16년째 꾸준히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실드 스마일(Sealed Smile)’ 시리즈를 그리고 있다. 그림에는 주로 동그란 얼굴의 여성이 등장하는데, 얼굴의 절반 이상은 화려한 보석 등으로 가득 꾸며진 안경에 가려져 있다.
이는 인간이 바라보는 희망과 욕망 등을 상징한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반면 교정기와 어색한 미소는 인간이 자신을 포장하기 위해 스스로 가하는 억압을 뜻한다. ‘봉인된 미소’ 혹은 ‘어색한 미소’를 뜻하는 시리즈 제목도 여기서 나왔다. 작가는 “여성 대신 동물을 그리거나 안경에 비친 이미지를 달리하는 등 여러 가지 변주를 통해 욕망과 존재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작업량이 많기로 유명하다. 손이 많이 가는 세밀화를 그리는데도 신작 수십 점을 선보이는 개인전을 매년 2~3회씩 열고, 단체전과 아트페어 등 지금까지 참여한 전시를 모두 합하면 총 300회가 넘기 때문이다. 이렇게 많은 신작이 쏟아져 나오는데도 여전히 수요가 넘친다고 한다. 중화권에서 특히 인기가 뜨겁다. 중국 선양의 대표적 미술관 k11미술관에서 100점이 넘는 작품으로 4월 7일까지 대규모 개인전을 열고 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이는 인간이 바라보는 희망과 욕망 등을 상징한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반면 교정기와 어색한 미소는 인간이 자신을 포장하기 위해 스스로 가하는 억압을 뜻한다. ‘봉인된 미소’ 혹은 ‘어색한 미소’를 뜻하는 시리즈 제목도 여기서 나왔다. 작가는 “여성 대신 동물을 그리거나 안경에 비친 이미지를 달리하는 등 여러 가지 변주를 통해 욕망과 존재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작업량이 많기로 유명하다. 손이 많이 가는 세밀화를 그리는데도 신작 수십 점을 선보이는 개인전을 매년 2~3회씩 열고, 단체전과 아트페어 등 지금까지 참여한 전시를 모두 합하면 총 300회가 넘기 때문이다. 이렇게 많은 신작이 쏟아져 나오는데도 여전히 수요가 넘친다고 한다. 중화권에서 특히 인기가 뜨겁다. 중국 선양의 대표적 미술관 k11미술관에서 100점이 넘는 작품으로 4월 7일까지 대규모 개인전을 열고 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