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의 한 상점. / 사진=뉴스1
지난 5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의 한 상점. / 사진=뉴스1
정부가 다음 달까지 과일·오징어 등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을 이어간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5일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할인 지원에 약 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과일·오징어 등 물가 불안 품목을 최대 40~50% 할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전국 68개 전통시장에서 상반기 매달 개최한다.

이 밖에 배추·무 8000톤(t)을 추가 비축하고, 할당관세 물량을 신속하게 도입할 계획이다. 해당 물량은 대파 3000t, 수입과일 30만t 규모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 할인지원 포함 여부, 조사 품목·장소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기준으로 16개 성수품 가격은 전년보다 3.2% 낮았다"며 "설 이후에도 과일과 일부 채소류의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물가안정 노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상공인 부담을 줄이기 위한 20만원의 전기요금 특별 지원은 오는 21일부터 신청·접수가 시작된다. 지원 시기는 다음 달 초로 예정됐다.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기준을 연매출 8000만원에서 1억4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시행령 개정 절차도 이달 말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