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 양두구육 역할중…양머리 벗기는 야당 되겠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개 머리 위에 쓰인 양의 머리를 벗겨내는 선명한 야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겉은 번지르르하나 속은 변변치 않은 것을 뜻하는 양두구육은 이 공동대표가 국민의힘 대표였던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사용한 표현이다.
이 공동대표는 양두구육 등의 표현으로 당원권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었다.
이 공동대표는 한 위원장이 전날 개혁신당을 위장결혼으로 평가한 것을 거론해 "한 위원장이 김건희 여사 비판에는 굉장히 인색해지는 게 사실"이라며 "명품백 의혹 같은 국민적 관심사에 대해선 평소 날카롭던 법리가 무뎌진다"고 받아쳤다.
이어 "법무부 장관을 지낸 분 입장에서 이것이 뇌물 수수인지, 김영란법 위반인지 판단해달라"며 "대통령이 신고 의무를 다했는지도 언급해달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본인이 국정 농단했다고 영상에서 주장하는 긴 수염을 가진 도사를 탄핵 당시 최순실처럼 다뤄주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를 명쾌하게 경제 공동체로 엮어내던 특검팀 패기로 양평 고속도로 의혹과 도이치 모터스 사건이 대통령과 경제 공동체 관계인지 풀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공동대표는 회의 전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공천관리위원장 임명은 빠를수록 좋다"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관위원장 기준에 부합하는 것 같기는 하다고 했는데 영입설로 와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후보들이 출마를 결심하려면 지지율이 15%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어느 시점에 달성될지 지켜봐야겠지만 단기적으로 1~2주 내로는 10% 선을 돌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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