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2지구 선예학교, 수도·가스 공사 지연
개교 앞둔 광주 공립특수학교 기반 시설 못 갖춰
오는 3월 광주 선운2지구에 문을 열 공립 특수학교가 수도와 가스 등 기반 시설이 마련되지 않아 불편이 우려된다.

1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선운지구에 들어설 공립 특수학교인 선예학교가 지난해 10월 준공됐지만, 진입도로는 물론 도시가스와 수도 등 기반 시설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수도와 통신 공사는 이달 말 완료될 예정이지만, 도시가스는 이달 말에야 관로 공사를 마칠 것으로 보여 개교 전까지 개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송용훈 광주교육청 특수학급설립팀장은 "기반 시설 공사가 늦어지면서 수도와 가스 공급 배관이 학교까지 연결이 안 되고 있다"며 "LH 등 관계 기관과 함께 기반 시설 공사를 조속하게 마쳐 개교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3월 개교 이후에도 정상적인 가스 공급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위탁 급식을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또 선운2지구와 선예학교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해양에너지 등과 함께 이행사항을 점검했다.

LH 관계자는 "선운2지구는 올해 12월 준공될 예정인데, 학교가 먼저 개교해 진입도로 공사를 먼저 착수했지만, 문화재 조사 등으로 다소 지연됐다"며 "3월 개교 전까지 진입도로 포장 공사를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예학교는 국비 623억원을 들여 지난 2021년 착공해 지상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난해 10월 완공됐다.

38학급 규모로 유치원부터 초중고생까지 263명을 수용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