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의혹까지 번진 메시 '홍콩 노쇼'…中 "외세 개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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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매체 "외세가 홍콩 곤란하게 만들려한 '정치적 의도' 가능성 배제못해"
홍콩에서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부상을 이유로 친선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데 대한 파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해당 사건에 정치적 의도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7일 자정께 온라인에 발간한 논평에서 메시의 홍콩 친선 경기 결장을 두고 "메시와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의 해명은 설득력이 없으며 그 뒤에 놓인 진짜 이유에 대한 많은 추측이 제기된다"고 썼다.
그러면서 "한가지 이론은 그들의 행동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다는 것으로, 홍콩이 해당 경기를 통해 경제적 부흥을 꾀하는 때에 외세가 고의적으로 이 일(메시의 결장)로 홍콩을 곤란하게 만들려 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상황의 전개로 봤을 때 이러한 의혹의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또한 "일부 서방 매체가 이번 기회를 이용해 홍콩을 비방하려 했다는 점도 짚어야 한다.
그들은 이번 일이 홍콩의 국제적 이미지와 평판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며 "이는 터무니 없는 소리이다.
누군가 곤란해야 한다면 그것은 메시, 인터 마이애미, 태틀러(친선경기 주최사)이다"라고 적었다.
아울러 홍콩에서는 결장한 메시가 사흘 뒤인 이날 일본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는 약 30분간 뛴 것을 지적하며 차별대우에 대한 의혹도 있다고 했다.
신문은 "인터 마이애미의 이번 프리시즌 6개 친선 경기 중 메시가 결장한 경기는 홍콩 단 한 번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전에도 이미 메시와 인터 마이애미의 차별대우에 대한 의혹의 목소리가 있었다"며 "이번 친선경기에서의 상황은 이러한 메시 자신과 인터 마이애미의 진실성에 대한 의혹과 추측을 증폭시켰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메시를 보기 위해 중국 신장에서 12시간을 여행해 홍콩에 간 팬들도 있었다"며 "메시 결장에 대한 홍콩 정부와 팬들의 실망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며 이번 일은 스포츠의 영역을 훌쩍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메시가 속한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3월 중국에서 친선 경기를 할 예정"이라며 "메시가 그 이전에 합리적인 해명을 하길 바란다"고 썼다.
앞서 메시가 부상을 이유로 지난 4일 홍콩에서 열린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 친선 경기에 출전하지 않자 홍콩 팬들이 격분했다.
특히 해당 행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거액의 보조금까지 대주기로 했던 홍콩 정부조차 메시의 '노쇼'를 경기 종료 10분 전에야 통보받았다고 밝히면서 파장이 커졌다.
홍콩 현지는 물론, 중국 본토와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메시의 경기를 보기 위해 모여든 약 4만명의 팬이 "사기"라며 환불을 요구했다.
홍콩 소비자위원회에는 해당 경기의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 불만 600여건이 접수됐다.
홍콩 정부가 메시의 결장에 약속했던 지원금 지급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히자 주최사인 태틀러는 지원금 신청을 철회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메시는 일본 경기를 앞두고 지난 6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부상 탓에 홍콩전에 뛸 수 없었다는 해명 글을 중국어와 스페인어로 올렸다.
/연합뉴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7일 자정께 온라인에 발간한 논평에서 메시의 홍콩 친선 경기 결장을 두고 "메시와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의 해명은 설득력이 없으며 그 뒤에 놓인 진짜 이유에 대한 많은 추측이 제기된다"고 썼다.
그러면서 "한가지 이론은 그들의 행동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다는 것으로, 홍콩이 해당 경기를 통해 경제적 부흥을 꾀하는 때에 외세가 고의적으로 이 일(메시의 결장)로 홍콩을 곤란하게 만들려 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상황의 전개로 봤을 때 이러한 의혹의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또한 "일부 서방 매체가 이번 기회를 이용해 홍콩을 비방하려 했다는 점도 짚어야 한다.
그들은 이번 일이 홍콩의 국제적 이미지와 평판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며 "이는 터무니 없는 소리이다.
누군가 곤란해야 한다면 그것은 메시, 인터 마이애미, 태틀러(친선경기 주최사)이다"라고 적었다.
아울러 홍콩에서는 결장한 메시가 사흘 뒤인 이날 일본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는 약 30분간 뛴 것을 지적하며 차별대우에 대한 의혹도 있다고 했다.
신문은 "인터 마이애미의 이번 프리시즌 6개 친선 경기 중 메시가 결장한 경기는 홍콩 단 한 번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전에도 이미 메시와 인터 마이애미의 차별대우에 대한 의혹의 목소리가 있었다"며 "이번 친선경기에서의 상황은 이러한 메시 자신과 인터 마이애미의 진실성에 대한 의혹과 추측을 증폭시켰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메시를 보기 위해 중국 신장에서 12시간을 여행해 홍콩에 간 팬들도 있었다"며 "메시 결장에 대한 홍콩 정부와 팬들의 실망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며 이번 일은 스포츠의 영역을 훌쩍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메시가 속한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3월 중국에서 친선 경기를 할 예정"이라며 "메시가 그 이전에 합리적인 해명을 하길 바란다"고 썼다.
앞서 메시가 부상을 이유로 지난 4일 홍콩에서 열린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 친선 경기에 출전하지 않자 홍콩 팬들이 격분했다.
특히 해당 행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거액의 보조금까지 대주기로 했던 홍콩 정부조차 메시의 '노쇼'를 경기 종료 10분 전에야 통보받았다고 밝히면서 파장이 커졌다.
홍콩 현지는 물론, 중국 본토와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메시의 경기를 보기 위해 모여든 약 4만명의 팬이 "사기"라며 환불을 요구했다.
홍콩 소비자위원회에는 해당 경기의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 불만 600여건이 접수됐다.
홍콩 정부가 메시의 결장에 약속했던 지원금 지급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히자 주최사인 태틀러는 지원금 신청을 철회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메시는 일본 경기를 앞두고 지난 6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부상 탓에 홍콩전에 뛸 수 없었다는 해명 글을 중국어와 스페인어로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