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일'은 5위…8일째 정상 지킨 '웡카' 100만 돌파 눈앞
설 영화 '데드맨' 개봉 첫날 2위…'소풍'·'도그데이즈' 3·4위
설 연휴를 맞아 동시에 개봉한 영화들 가운데 하준원 감독의 스릴러 '데드맨'이 초반 레이스에서 치고 나가는 양상이다.

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데드맨'은 개봉일인 전날 2만8천여명(매출액 점유율 14.3%)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배우 조진웅과 김희애가 주연한 이 영화는 빚더미로 궁지에 몰려 자기 이름을 판 바지 사장의 이야기다.

같은 날 개봉한 김용균 감독의 '소풍'(2만1천여명·10.8%)과 김덕민 감독의 '도그데이즈'(2만여명·11.0%)는 각각 3위와 4위에 올라 '데드맨'을 뒤쫓고 있다.

나문희·김영옥·박근형 주연의 '소풍'은 70대 노인 세 명이 고향에서 다시 만나면서 겪는 일을 그렸고, 윤여정·유해진·김서형 주연의 '도그데이즈'는 반려견을 소재로 한 휴먼 드라마다.

전날 개봉한 매슈 본 감독의 할리우드 첩보 액션 '아가일'(1만5천여명·9.2%)은 5위였다.

이 영화는 스파이 소설 작가가 킬러들의 추격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티모테 샬라메 주연의 할리우드 판타지 '웡카'(5만5천여명·29.8%)는 신작들의 공세에도 8일째 1위를 지켰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97만여명으로,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신작들이 줄줄이 개봉하면서 라미란 주연의 '시민덕희'(1만5천여명·8.0%)는 2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

이 영화는 전날 누적 관객 수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를 조명한 김덕영 감독의 다큐멘터리 '건국전쟁'(1만2천여명·6.9%)도 7위로 내려갔다.

1일 개봉한 이 영화는 6일까지만 해도 다큐로는 이례적으로 3위에 오르는 등 흥행을 이어왔다.

8일 오전 기준 예매율은 '웡카'가 23.5%로 1위를 달리고 있고, 28일 개봉 예정인 할리우드 판타지 '듄: 파트 2'(10.1%)가 벌써 2위에 올라 있다.

'도그데이즈'(9.3%)와 '데드맨'(9.3%)이 그 뒤를 쫓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