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증시 논의' 부양 기대에 中 선전지수 5%대 상승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본토의 선전성분지수는 7거래일 연속 하락을 끝내고 종가 기준 5.14% 상승했으며, 장중 6% 넘게 오르기도 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6거래일 연속 하락을 마감하고 3.23% 올랐으며,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도 3.48% 상승했다.
한국시간 오후 4시 1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3.92%,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4.67%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CSI 300 지수는 지난 2일 최근 5년 중 최저 수준을 찍었고, 중국 투자자들은 주중 미국대사관의 웨이보(중국판 엑스) 계정에 몰려가 경제와 무관한 게시물에 주가 급락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는 등 1만개 넘는 댓글을 남긴 바 있다.
이날 중국 당국이 주가 방어를 위해 자국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거래제한을 강화했다는 블룸버그 보도가 나오고 국유자본인 중양후이진투자가 상장지수펀드(ETF) 보유를 늘리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지수는 장 초반 상승 전환했다.
특히 시 주석이 이르면 이날 당국으로부터 시장 상황에 대해 보고받을 것이라는 블룸버그의 소식통 인용 보도가 나온 뒤 오후 들어 주가 상승 폭이 커졌다.
다만 JP모건의 마르셀라 차우 전략가는 "현재 시장은 더 명확한 경제 회복 신호를 찾고 있다"면서 "기대감이 여전히 낮다.
시장과 투자자들은 여전히 미약한 회복세와 씨름하고 있다"고 신중론을 폈다.
룽후이기금관리유한공사의 저우난은 "후이진의 발표는 더 많은 자금이 주식을 매수하도록 안내할 것"이라면서도 "주가 추가 하락 여지는 제한적이지만 바닥을 다지기 전까지 시장은 계속 출렁일 것"이라고 봤다.
중국과 달리 한국 코스피(-0.58%)를 비롯해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0.53%), 호주 S&P/ASX 200지수(-0.58%) 등 다른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는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월 기준금리 인하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발언하고 미국 서비스 분야 지표가 강하게 나온 가운데,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도 약세를 보인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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