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깔'에 10곡 수록…"무대 위 히어로 될 것"
첫 정규음반 낸 피원하모니…"2000년대생이 해석한 90년대 힙합"
"묵직한 베이스, 펑퍼짐한 팬츠…'2000년대생이 해석하는 90년대 힙합은 뭘까'라는 생각으로 접근해주세요.

" (지웅)
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는 5일 오후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첫 정규음반 '때깔'(Killin' It)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멤버 전원이 2000년대생으로 구성된 이들이 이날 선보인 신보 타이틀곡 '때깔'은 1990년대 힙합 감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웅은 "(타이틀곡은) 미니멀한 트랙 구성에 중독성 있는 신스가 인상적인 곡"이라며 "808 베이스 위로 짜임새 있는 랩 플로우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90년대 힙합 감성을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렵겠지만 저희가 해석하는 감성을 곡에 넣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기호는 "음악이라는 게 돌고 돌지 않냐"며 "자연스럽게 저희 해석대로 곡을 마주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첫 정규음반 낸 피원하모니…"2000년대생이 해석한 90년대 힙합"
2020년 데뷔한 피원하모니는 미니 1집부터 6집까지 '부조화(DISHARMONY)'와 '조화(HARMONY)' 시리즈를 통해 독보적인 색깔을 구축해왔다.

작년 6월에는 미니 6집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51위로 진입했고, 같은 해 12월 미국 음악 축제 '징글볼 투어'에도 출연했다.

데뷔 3년여만에 선보이는 이번 정규 1집은 '피원하모니가 진짜 히어로다'라는 주제로 멤버들의 자신감을 담아낸 앨범이다.

특히 멤버 종섭은 타이틀곡을 비롯한 수록곡 전곡 작사에 참여했으며, 기호·지웅·인탁도 일부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종섭은 "피원하모니의 자신감과 악동다움을 드러내는 데 집중했다"며 "어디까지 노래를 소화할 수 있는지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앨범 콘셉트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기호는 "착장은 영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깨끗한 슈퍼맨의 느낌보다는 다크한 이미지가 (멤버들에게)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첫 정규음반 낸 피원하모니…"2000년대생이 해석한 90년대 힙합"
신보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레이트 나이트 콜스'(Late Night Calls), '에브리바디 클랩'(Everybody Clap), '꿍꿍이'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아련한 무드의 곡부터 이지 리스닝(듣기 쉬운) 곡, 팬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곡이 담겼다.

"미니 1~6집 때보다 정규 음반에서 더 발전했고,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무대 위의 히어로'라는 정체성을 각인시키고 싶습니다.

"(종섭)
작년 1월 서울을 시작으로 총 39개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펼친 피원하모니는 향후 글로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테오는 "다음 투어를 생각하고 있다"며 "국내를 포함한 다양한 도시에서 팬분들을 많이 만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지웅은 "저희가 가진 '때깔' 중 하나는 공연"이라며 "1년간 투어하면서 배운 점이 많고, 그게 저희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2024년이 기적의 해가 됐으면 좋겠어요.

이번 음반에 멤버들 모두 혼을 쏟아부었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습니다.

"(인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