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인구 88.3% 하수 감염병 병원체 감시 가능
부산시, 생활하수 바이러스 감시 지점 1곳 추가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하수 기반 감염성 병원체 감시' 지점으로 중앙하수처리장을 새로 추가해 모두 6곳에서 하수처리장 유입수를 감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감시지점은 부산환경공단 수영하수처리장, 강변하수처리장, 남부하수처리장, 해운대하수처리장, 동부하수처리장 등이다.

'하수 기반 감염병 병원체 감시'는 생활하수 내 바이러스 농도를 분석해 지역사회 감염병 발생 상황과 추이를 파악하고 유행을 예측하는 감시기법이다.

이 감시기법은 환자나 의료인 검사와 신고를 바탕으로 하는 기존의 임상 감시체계와 달리 개인정보 침해 없이 바이러스를 감시할 수 있고 집단 건강 상태나 생활환경도 확인할 수 있다.

조사 대상 바이러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 8종,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이다.

정승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감시 지점 확대로 부산시 인구 88.3%가 사용한 생활하수에 대해 감염성 병원체를 감시할 수 있게 됐다"며 "해외에서 유행 중이거나, 국내 유입이 의심되는 병원체, 혹은 유행의 선제적 감시가 필요한 다양한 병원체에 대해 능동적인 대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