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50선 테스트...외국인·개인 매매공방
외국인의 매도세로 코스피가 하락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국내 주요 기업의 실적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반도체, 2차전지, 중국 민감 업종의 주가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1포인트, 0.30% 내린 2,462.18에 출발한 후 하락폭을 키우며 9시 10분 기준 2,455선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코스피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1억, 154억 원 사는 반면 외국인이 353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0.27%), SK하이닉스(+0.07%), 삼성바이오로직스(+0.76%)을 제외하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81%), 셀트리온(-0.55%), 현대차(-0.05%), 기아(-0.68%), NAVER(-1.38%), POCO홀딩스(-2.25%)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도 이날 2.87포인트, 0.34% 내린 833.34를 나타내며 하락 출발했다.

코스닥은 개인이 1,323억 원 사들이고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65억, 475억 원 팔고 있다.

HLB(+1.21%), HPSP(+2.34%)를 제외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4.18%), 에코프로(-2.77%), 엘앤에프(-4.80%), 셀트리온제약(-1.27%), 알테오젠(-0.41%), 리노공업(-0.89%), 레인보우로보틱스(-1.06%), JYP Ent.(-1.54%) 등이 내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반도체와 AI를 중심으로 수급 변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시장의 수급 변화는 반도체 및 AI 를 중심으로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측면에서 시장 예상치(컨센서스 부합) 혹은 소폭 상회 이후 해당 종목의 되팔기 물량 출회 여부,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 변화 여부가 쟁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일 국내 장 마감 후 중국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 목적으로 지급준비율 50bp 인하를 단행한 만큼, 중국 관련 업종 및 아시아향 패시브 및 자산배분 펀드들의 수급 여건을 호전 시키는지 여부에도 시장의 관심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0원 내린 1,334.0원에 개장했다.


최민정기자 choim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