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란카·스비톨리나, 엄마 선수들 호주오픈 8강 진출 실패
빅토리야 아자란카(22위·벨라루스)와 엘리나 스비톨리나(23위·우크라이나) 등 '엄마 선수'들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천650만 호주달러·약 761억원) 여자 단식 16강에서 탈락했다.

아자란카는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9일째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다야나 야스트렘스카(93위·우크라이나)에게 0-2(6-7<6-8> 4-6)로 졌다.

스비톨리나는 린다 노스코바(50위·체코)에게 1세트 게임 스코어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기권패 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여자 단식 본선에 출전한 '엄마 선수' 8명이 모두 탈락했다.

오사카 나오미(831위·일본)와 안젤리크 케르버(655위·독일), 야니나 위크마이어(79위·벨기에), 테일러 타운센드(73위·미국)는 1회전에서 탈락했고 캐럴라인 보즈니아키(252위·덴마크), 타티아나 마리아(42위·독일)는 2회전에서 떨어졌다.

아자란카·스비톨리나, 엄마 선수들 호주오픈 8강 진출 실패
4회전까지 오른 아자란카, 스비톨리나는 모두 자신보다 랭킹이 낮은 선수들을 상대해 8강행 가능성이 컸으나 나란히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아자란카는 2012년과 2013년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지난해 윔블던 4강에 올랐던 스비톨리나는 이날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3회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를 꺾는 이변을 일으킨 2004년생 노스코바는 행운이 따른 8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대회 예선부터 출전한 야스트렘스카 역시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8강 무대에 올랐다.

야스트렘스카는 경기가 끝난 뒤 벨라루스 선수인 아자란카와 악수를 하지 않았다.

야스트렘스카와 노스코바는 준준결승에서 맞대결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