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송·안무 첫 공개…미디어파사드·불꽃놀이로 축제 분위기
"전북 화려하게 빛났으면"…특별자치도 출범식 전야제 성황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기념하는 전야제가 17일 오후 전북도청 야외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전야제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 서거석 전북교육감과 도민 등 1천여명이 참여해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응원하고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전북특별자치도 기념송과 안무가 최초로 공개돼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도내 14개 시·군에서 온 주민들은 이 노래에 맞춰 율동하는 '플래시몹'을 선보여 박수받았다.

이후 김 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의 서명이 무대 전광판에 등장한 '희망나무'에 모두 걸리면 '전북특별자치도' 로고로 변하는 퍼포먼스도 연출됐다.

백미는 도청 본관 전면부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에 LED를 설치해 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는 것)로 덮는 행사였다.

도청 건물에는 LED 빛으로 만들어진 '풍부한 관광자원과 미래 첨단산업의 메카로 도약하는 전북특별자치도' 문구가 선명하게 새겨졌다.

드론쇼와 불꽃놀이도 화려한 빛으로 밤하늘을 수놓았다.

행사를 지켜보던 조윤(39)씨는 "곧 출범할 전북특별자치도 역시 이처럼 화려하게 빛났으면 한다"며 "앞으로 전북이 어떻게 바뀔지 기대된다"고 밝게 웃었다.

김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128년간 사용했던 전북도 명칭을 떠나보내고 이제 전북특별자치도를 맞게 됐다"며 "도민들이 (특별자치도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

모두가 특별자치도민이라는 자긍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전야제는 도청 야외광장뿐 아니라 13개 시·군에서도 동시에 열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의 의미를 되새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