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 뒤집어쓴 스탈린 종교화…조지아 발칵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이달 9일 수도 트빌리시에 있는 성 삼위일체 대성당에 있는 스탈린 이콘화(성화)에 페인트를 뿌렸다.
여성의 나이 등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이콘화에는 스탈린이 2차 세계대전 당시 러시아 정교회 성녀 마트로나 니코노바에게 축복받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이콘화 훼손은 조지아와 러시아 간 뿌리 깊은 분열을 상징한다고 CNN은 짚었다.
러시아는 2008년 조지아의 친서방 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친러 분리주의 지역 남오세이탸와 압하지야에 대한 조지아 정부의 탄압을 빌미로 조지아를 전면 침공한 바 있다.
조지아 경찰은 이콘화를 훼손한 여성에게 난동 혐의를 적용해 조사에 착수했으나 일부 정교회 신자 등은 구금 등 강력한 조치를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13일에는 정교회 신자, 친러시아 보수 성향 주민 수천 명이 의회 앞에 모여 대성당 방향으로 행진하며 이콘화를 훼손한 여성에 대한 처벌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약 3천 명이 참여한 것으로 로이터 통신은 추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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