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쾌·유쾌한 이하늬의 정의구현…'밤피꽃' 첫회 시청률 7.9%
배우 이하늬가 능청스러운 조선판 히어로로 변신한 드라마 '밤에 피는 꽃'(이하 '밤피꽃')이 시청률 7%대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 처음 방송된 MBC '밤피꽃' 첫 회 시청률은 7.9%로 집계됐다.

전날 방송에서는 낮에는 조신한 수절과부로 지내다가 밤이 되면 복면을 쓰고 나타나 의로운 일을 하는 여화(이하늬 분)의 모습이 담겼다.

여화는 17세에 석지성(김상중) 대감댁으로 시집가지만, 혼례 당일 신랑이 죽어 초례도 못 치르고 수절과부가 된 인물이다.

대낮에는 외출도 삼가야 할 정도로 과부로서 부덕(부녀자의 아름다운 덕행)을 갖추라고 강요받으며 십오년이 넘도록 살아왔다.

그 대신 여화는 모두가 잠든 밤에 몰래 담을 넘으며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이어가는데, 집문서를 팔아가며 도박하려는 아버지 때문에 곤경에 빠진 꽃님이(정예나)의 가족을 구하기 위해 복면을 쓰고 투전판을 찾았다가 잠복 수사를 하던 수호(이종원)와 처음 마주친다.

1화는 다시 여화를 맞닥뜨린 수호가 "우리 어디서 본 적 있지 않소?"라고 묻는 장면으로 막을 내렸다.

'밤피꽃'은 이중생활을 하는 조선시대 과부라는 신선한 설정의 히어로를 주인공을 내세워 차별화를 꾀했다.

이하늬는 시원시원한 액션부터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며 극을 이끈다.

융통성 없는 금위영 종사관 박수호, 최고의 명재상이란 칭송을 받는 좌의정인 여화의 시아버지 석지성 등 개성 있는 등장인물들도 뻔하지 않게 그려지며 보는 재미를 더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