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시장 3곳 정부공모사업에 선정…맞춤형 특화사업 추진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용답상가시장, 뚝섬역 상점가, 성수역 골목형 상점가 총 3곳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모두 3억9천250만원의 국비를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국비 지원액은 용답상가시장과 뚝섬역 상점가가 2년간 각각 2억1천만원과 8천250만원, 성수역 골목형 상점가는 1년간 1억원이다.

용답상가시장은 전통시장이 보유한 자원을 지역의 역사·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하는 '문화관광형 분야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인접한 청계천을 활용한 관광형 시장으로 거듭나는 게 목표다.

주변에 자전거 라이더들이 많은 만큼 자전거 특화 공간·벤치를 설치하고 테이크아웃 음료·먹거리 등도 판매할 예정이다.

뚝섬역 상점가는 온라인 진출 역량 향상에 초점을 맞춘 '디지털 전통시장 분야'에 선정됐다.

온라인 상품 발굴, 컨설팅, 인프라 등을 종합 지원해 전통시장의 주 고객인 40~60대는 물론 젊은 층과 인근 직장인 고객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올해에는 독자적인 밀키트 상품 개발을 비롯해 젊은 층을 겨냥한 SNS 마케팅, 상인 간 네트워크 활성화 등 확장을 꾀한다.

성수역 골목형 상점가는 '첫걸음 기반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문화관광형, 디지털전통시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반 시설을 갖춘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한다.

제로페이 및 카드 결제를 확대하고 가격·원산지 표시를 철저히 하는 한편 주말 특화 장터 플리마켓을 운영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정원오 구청장은 "전통시장 특성화 사업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토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성동구 전통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차별화된 매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